시지프 신화-카뮈
왜 철학을 공부하는 걸까. 아니, 철학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학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군대인데도 불구하고 인복이 따라주었는지 내 주변에는 인문학을 중시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알게 모르게 그에 영향을 받아 평소 같으면 손도 대지 않았을 세계문학전집에서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얼마 읽지도 못하고 책을 반납하게 되었는데, 철학을 주제로 하는 책들을 읽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근거로 하는 자신의 생각을 근거로 하는 자신의 생각을 근거로 하는...... 구조의 꼬리물기. 해당 철학자의 수많은 생각들 중 하나라도 내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해당 학자의 전체적인 논리 구조가 전혀 와닿지 않게 된다. 그래서 이런 책들은 시작하기가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