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1 entries · 2025.06.07 — 진행 중
  1. 1호흡의 기술 - 제임스 네스터어젯 밤, 자대에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을 위해 일찍 누었다. 그런데 갑자기 코가 막히면서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입으로 호흡하면서 잘 수밖에 없었는데, 목이 건조해지고 입이 바싹 마르면서 얼마나 잠에 들기 힘들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대대에 출근했고, 시간이 남아 책장을 봤는데 한 눈에 들어온 시원한 파란색의 책이 있었다. 그 주제도…2025.06.07
  2. 2호모데우스 - 유발 하라리세상이 AI에 열광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킨게임에 돌입한 지 오래다. 사람들은 하루하루 달라지는 AI 성능에 열광하며 기능들을 사용해보기 바쁘다. 특히 AI를 잘 모르는 대중에게 가장 영향을 끼쳤던 "지브리 그림체로 그려줘" 사건이 대표적인 하나의 예일 것이다. 나 또한 군대에 입대하기 전부터 최대 관심사는 AI의 활용과 나…2025.08.03
  3. 3나는 감염되었다 - 서창록2020년, 카이스트에서 3학년 1학기를 다닐 때 코로나가 터졌다. 대부분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되었고 나는 집으로 내려와서 수업을 들었다. 나에게 코로나 시기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정해진 커리큘럼을 의심없이 달려가던 중에 주어진 고립의 시기는 전산학부를 졸업한 후의 미래와 재수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쉼표가 되어주었다. UN 인권위원인 저자…2025.08.17
  4. 4여행의 심리학여행, 잊었던 나를 다시 만나다 여행을 주제로 하는 책을 읽고 있자면 일상을 잠시 잊고 여행하는 작가의 옆에서 즐거운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눈을 감으면 느껴지는, 옷자락을 스치고 지나가는 산뜻한 바람, 기분 좋게 비치는 햇살을 따라 마음의 눈을 돌리면 보이는 높고 파란 하늘과 솜사탕 같은 구름이 해묵은 고민거리들을 단번에 날려버린다. 하…2025.10.19
  5. 5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김대식AI가 없던 삶을 다시 떠올리기도 힘든 요즘이다. 검색을 할 때도, 사진을 수정할 때도, 공부를 할 때나 심지어는 주식을 할 때도 AI를 활용한다. 이렇듯 AI는 챗GPT가 출시된 이래 근 몇 년간 우리 일상에서 빼놓기 힘든 존재로 스며들었다. 잘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AI가 내 삶 속에서 유용함을 가질수록 어떤 돌이킬 수 없는…2025.12.06
  6. 6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티나 실리그​ 정신없이 삶을 살다보면 가끔씩 지나온 생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성을 느끼곤 한다. 나는 그럴 때마다 과거를 돌아보며 남들 보여주기 부끄러운 반성과 후회로 가득 찬 일기를 쓴다. 마치 가끔씩 핸드폰의 어플이나 사진들을 정리하듯이, 일기를 한 번 쓰고 나면 머릿 속에 뒤죽박죽 섞여있던 과거의 행적이 깔끔히 정리되고 앞으로 내가 행해야 할 것들이 명확해지…2026.01.11
  7. 7Co-Intelligence - Ethan MollickAI의 실용적인 사용법에 관해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유튜브나 SNS의 뉴스들을 보면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이 AI를 사용하면서 폭발적인 생산력 향상을 실감했다고 한다. 혹시 나 혼자 뒤처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AI의 활용성에 대한 호기심이 머릿속에 카오스를 만들고 있는 요즘,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Co-Intelligence다. ​ 책…2026.02.26
  8. 8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우리는 시간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산다. 마치 물고기가 물 속을 당연시 여기는 것처럼 시간은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이고,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흐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우리 모두에게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가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 부대끼며 시간을 보낸다. 인류의 역사 이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직관은 일관되어왔고 그 자체로 하나의 정의로서 굳혀졌…2026.03.07
  9. 9시지프 신화-카뮈왜 철학을 공부하는 걸까. 아니, 철학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학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군대인데도 불구하고 인복이 따라주었는지 내 주변에는 인문학을 중시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알게 모르게 그에 영향을 받아 평소 같으면 손도 대지 않았을 세계문학전집에서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얼마 읽지도 못하고 책을…2026.07.01
  10. 10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저자는 말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저 단어만을 따라가는 행위가 아니다. 책을 펴고 진정으로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글만 깨우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앞선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는 책에서 무언가를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우리가 앞서 체험한 경험이 책을 통해 정리되고 이해될 뿐이다. 그래서 너무 어릴 때 책만 읽는 것은 도움이 되지…2026.08.08
  11. 11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 / 이석원 / 달 출판사읽는 내내 왠지 모를 슬픔에, 마음속으로 내내 흘려버린 눈물이 바다가 되어 이윽고 내 정수리를 넘어서는 듯했다. 허우적 댈 힘조차 없이 점점 깊어지는 하강 속에서 책을 끝까지 완독하자 머리부터 발 아래로 물이 빠져나가고 책의 알 수 없는 흡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였을까. 아니면 이 또한 저자의 의도였을까(사실 책의 후반에서 의도…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