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
저자는 말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저 단어만을 따라가는 행위가 아니다. 책을 펴고 진정으로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글만 깨우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앞선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는 책에서 무언가를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우리가 앞서 체험한 경험이 책을 통해 정리되고 이해될 뿐이다. 그래서 너무 어릴 때 책만 읽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가 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내용 중 하나다. 나와 타인의 관계, 나와 세계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사유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요즘의 나에게 가장 적절한 책이었다. 어지럽게 부유하던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차곡차곡 정렬되기 시작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는 무엇인가, 더 나…